존경과 사랑을 함께 나누는 소방가족 여러분,

2023년 유난히 세계 및 국가 경제가 어려웠던 계묘년을 훌쩍 보내고 동방의 수호신이며 나무의 기운을 닮아 새로운 시작과 창조력을 의미하는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2024년 새해아침 7시경,
저는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한국해양대학교 아치캠퍼스에 직접 가서 동해의 해안선에 살포시 가라앉은 구름위로 나올 듯 말 듯 하다가 힘차게 타오른 청룡 태양의 에너지를 마음껏 느낀 행운을 가졌습니다. 소방가족 여러분 또한 금방 터질 듯 한반도에 쏟아졌던 막강한 새해의 희망찬 에너지를 충분히 받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새해엔 현재 진행 중인 세계 및 국가 경제의 위기가 조기에 종료되어 우리 모두 청룡의 기상으로 하늘로 날아오르는 희망의 꿈을 꾸시기 바랍니다.

2023년 한국화재감식학회 또한 한 2022년에 이어 지속된 코로나전염병 이후 경제 위기 속에서 어려움은 있었습니다만 소방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조언과 도움으로 중요한 성과 또한 달성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학회 활동을 간단히 돌이켜보면, 1년에 4회 발행되는 학회지 논문지를 충실히 출판하였습니다. 2월에 국제화재감식학술대회를 제주도에서 성황리에 개최하였고 3월에는 오영환 국회의원실과 함께 국회에서 화재피해자지원법 관련 공청회를 개최하였습니다. 4월에 국제화재조사관(CFEI) 자격취득 교육실시 및 10월엔 중앙소방학교 교육에 참여하였습니다.

11월에 대한민국 육군본부와 화재조사 및 감식 분야 협력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향후 군에서 발생될 수 있는 화재안전에 대한 교육 및 기술지원 분야에서 상호 실질적인 교류 및 협력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12월엔 한국화재폭발조사협회 총회에 참여하였고 화재폭발조사 자격 관련 공통 관심사를 특히 논의하였습니다. 학회의 화재감식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 위하여 한국화재감식연구소의 검사 및 분석 장비를 보강하였습니다. 2021년 소방청 인가 자매기관인 한국화재폭발조사협회와 공동으로 잘못된 화재조사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화재조사 소방관 및 회원 여러분,
2024년 새해 갑진년에도 저희 학회는 계속해서 미국화재폭발조사관(CFEI) 자격시험 및 화재감식관련 교육의 실시, 국가 및 공익에 도움이 되는 화재감식활동의 증대, 그리고 국내 및 국제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국내 관련 전문기관과의 협력 등은 꾸준히 진행하겠습니다. 특히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후보가 된 한국화재감식학회의 논문지를 계속 내실화하여 화재조사 소방관의 위상이 명실공히 과학기술에 바탕을 둔 전문가로써 국가적 역할을 다하는데 기여하겠습니다.

특히 화재조사관으로 활동해오고 계시는 소방관 여러분이 은퇴 후에도 민간 영역에서 직업인으로서 계속 활동할 수 있는 체제를 하루빨리 정착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자매기관인 한국화재폭발조사협회, 국회, 그리고 소방청과 함께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국제 관련조직과의 학술대회 협력을 통하여 대한민국 소방관과 조사관의 화재감식능력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겠습니다.

소방인들 간의 서로 돕고 존중하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자랑스러운 소방가족이 되기를 바라며 저 또한 이를 위하여 실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국화재감식학회 회장 김광선 드림